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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LPGA, 장유빈은 LIV로…국내 골프 스타들 해외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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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2. 11. 10:28

윤이나 Q시리즈 8위 내년 LPGA 출전 신인왕 도전
장유빈 LIV 합류·이승택 PGA 도전, 노장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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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 KLPGA 제공
국내 남녀 골프를 평정한 장유빈과 윤이나가 내년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다.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장유빈은 한국 선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리브) 골프에서 새로운 꿈을 펼친다. 이승택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문을 두드리는 등 골프 스타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일고 있다.

윤이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내년 시즌 LPGA투어 출전을 따냈다. 이날까지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올라 이 대회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내년 미국 무대에서 더 큰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윤이나는 "더 큰 무대에서 내 한계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윤이나는 올해 '오구 플레이' 관련 징계에서 복귀한 이후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내년 LPGA에서 신인왕을 노린다. 윤이나는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샷을 갖춰 L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 상대는 이번 Q 시리즈에서 수석 합격한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 자매' 등 일본 선수들이 될 전망이다. 야마시타는 이날 경기에서도 8언더파를 몰아치며 27언더파로 1위에 오르는 압도적 경기력을 뽐냈다.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6승의 이와이 치사토는 2위, 언니 아키에는 공동 5위에 올라 LPGA에 합류하게 됐다. 이 밖에 LPGA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우승으로 내년 L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다케다 리오도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자로 꼽힌다.
장유빈이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장유빈이 지난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한 장유빈은 내년 LIV(리브) 골프에서 뛴다.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장유빈은 사우디로 행선지를 선회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장유빈은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2승을 포함해 제네시스 대상(8002.29점), 상금 1위(11억 2904만원), 최저 타수상(69.4085타), 톱10 피니시상, 장타상(311.3야드) 등 5관왕에 올랐다.

장유빈은 LIV 골프의 아이언헤드GC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이언헤드GC는 미국 교포 케빈 나가 이끄는 팀이다. 장유빈은 한국 국적 최초의 LIV 선수로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일본의 고즈마 지니치로 등 팀원과 함께 활동한다.

윤이나와 장유빈 외에도 해외 무대를 노크하는 국내 선수들이 많다. 이승택은 12일부터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 최종전에 참가해 내년 PGA 출전권을 노린다. PGA Q스쿨은 공동 5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해 힘든 경쟁이 될 전망이다. 이승택은 올 시즌 KPGA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99.08야드와 평균타수 7위(70.15)에 오른 탄탄한 실력으로 미국 무대 진출을 도모한다. 올해 성적 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잃은 베테랑 배상문, 노승열, 김성현 등은 이번 Q스쿨을 통해 부활을 노린다. 또 허인회, 함정우, 김홍택 등은 LIV 프로모션에 참가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투어 출전권에 도전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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