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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미 혈액원 ABO 홀딩스 인수 내년 매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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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12. 12. 08:08

미국 혈장 사업 확대 미 혈액원 지분 전량 인수
"트럼프 2기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 과도한 우려"
DS투자증권이 12일 녹십자에 대해 신약 혈액제제의 미국 진출과 혈액원 인수 등을 통해 내년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 혈액원인 ABO 홀딩스 인수를 통해 내년 매출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녹십자는 공시를 통해 미국 혈장 분획제제 사업 확대 목적으로 ABO 홀딩스 지분 전량을 약 138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2025년 1월 31일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인수를 통해 2개의 혈액원이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는 혈액제제 신약품인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에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ABO 홀딩스는 뉴저지 등의 3개 지역에 이미 6개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텍사스주에 추가로 2개의 혈액원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내 알리글로의 높은 수요에 맞춰 당초 예정돼있던 2027년보다 빠르게 진행한 것"이라며 혈액원 인수를 반영해 2025~2026년 알리글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혈액원 인수는 내년부터 절차에 들어간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ABO 홀딩스와 인수 후 합병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본격적인 혈액 공급 확대는 2026년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알리글로의 2026년 매출액은 약 3533억원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백신 사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제 영향은 구체화되지 않아 과도한 우려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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