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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에 친윤 권성동…“독이 든 성배, 당내 분열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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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12. 11:53

정견 발표하는 권성동 의원<YONHAP NO-2576>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이 12일 선출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이후 여권이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원내사령탑을 맡게됐다.

권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하며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권 원내대표는 친윤석열(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권 원내대표는 선출 이후 발표에서 "지금 여당의 원내대표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잘 알고 있다"며 "중진 의원으로서 당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라는 요청 앞에서 몸을 사리며 비겁해지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당의 위기가 일단락되면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미련 없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첫 원내대표를 맡았지만 5개월 만에 사퇴했고, 2년 3개월 만에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서 원내대표로 다시 선출됐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친윤이 맞다"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기간부터 정권 교체 이후에도 저는 물 밑에서 대통령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원내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아서 이 험한 길을 반드시 뚫어내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으로 급선회했고 당내 이탈표가 속출한 데 대해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분열"이라며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의총을 열어 그 부분에 대해 당론 변경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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