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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2027년 매출 34조… 주주환원율 30%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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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2. 15. 16:24

ROE 약 6배 이상 목표
AI 접목, 해외거점 확보
HD한국조선해양_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HD한국조선해양의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오는 2027년까지 연결 매출을 1.6배가량 올려 3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2.3%에서 12%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5일 HD한국조선해양의 공시에 따르면 '산업 리더십에 부합하는 주주가치 제고 목표'를 이같이 세웠다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매출 증대를 위해서 핵심 사업 부문별 경쟁력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저탄소 선박 세계 1위 기술력과 최대 인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상선 부문에서는 무탄소 선박 기술분야에서 기술 격차 확대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AI(인공지능)를 접목해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을 이용한 선박 운용, 선내 고위험 지역 원격 모니터링 등을 통해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통한 자동화·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기술 연구소를 신설해 무인함정 개발을 가속화하고, 수출형 잠수함 모델 개발을 통해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등 차세대 함정 기술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북미·중남미·중동·동남아 등 해외 거점 확보를 통해 환태평양 함정 벨트화 비전을 구현할 예정이다.
엔진부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 등 엔진 3사의 시너지를 확대시켜 전략적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공통 기능 을 통합하고 엔진 생산 기지별로 특화해 전략적 생산을 도모한다. 또한 친환경 엔진인 2행정 엔진과 4행정 엔진을 오는 2027년 각각 85%, 65%로 최대 1.5%가량 비중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세계 최초 암모니아 엔진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엔진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양 에너지부문에서는 안정·고수익 프로젝트 중심의 영업을 통해 프로젝트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탄력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전망이다. 동시에 SMR(소형모듈원자로)·해상풍력 등 신재생 사업에도 진출한다. 미 SMR 개발 기업인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독자 모델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과 신사업도 키우기로 했다. 친환경·첨단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무인 원격제어, 대형선 전기추진 등에 나선다. 또한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해 자율 관제·생산 자동화와 사고방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자재 라인업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사업을 위해 HD하이드로젠 신설법인을 출범시킨 후 독자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제 국내 청정 수소 발전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환경 규제 강화와 선박 교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주환원율 30% 이상 추진하고, 지배구조핵심지표 93%를 목표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책임 있는 경영 실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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