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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신인도 방어 총력”…최상목·경제단체장 ‘위기돌파’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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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12. 16. 15:04

최 "경영활동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 정상화"
경영계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책 연속성 유지 중요"
최상목 경제단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6단체장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기획재정부
한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부 경제사령탑과 경제단체 수장들이 만나 수출·내수 회복을 통한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경제는 멈출 수 없다"는 공감대에 따라 민관이 손을 잡고 '비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외신인도 최우선 관리…기업 위축되지 말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6단체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경제팀은 해야 할 일들을 흔들림 없이 신속히 해나가며 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경제 안정과 우리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부총리는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산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경제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들도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 우리 경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단체 "여야정 협의체에 우리도 참여…반도체 입법 시급"
이에 경제단체 대표들은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경제팀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송년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하며 '여야정 협의체'에 경제단체 참여를 제안했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여소야대의 지형을 감안하면 신속한 경제 정책의 추진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가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경제단체가 참여하게 되면 '여야정경 협의체'가 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이 투자와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했고,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해외투자자의 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유동성 공급 등으로 외환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통상환경 변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고,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등 주요 경제법안의 연내 입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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