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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호조업은 ‘한국콜마’…4Q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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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2. 17. 16:27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서 친환경 기술 주목
바이오 기술·화장품 융합…신시장 개척 기여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자회사 연우와 HK이노엔의 호실적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패키징으로 주목받고 제약·바이오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모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한국콜마는 자회사와 시너지 창출을 통해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올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92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9%, 41.18% 증가한 수치다. 북미,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과 함께 자회사 연우와 HK이노엔의 성장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에서의 클린뷰티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기술력에 힘입어 현지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확장 중이다.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의 패키징 계약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용 펌프 디스펜서를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후 펌프형 용기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매출처는 미국의 PKG그룹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며 이들이 전체 매출액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의 주요 수출 지역은 미국·유럽·일본·중국 순이다.

연우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13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4%, 3588.8% 성장한 수치다. 최근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연우는 대형 글로벌 뷰티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인디 브랜드에도 맞춤형 용기를 제공하며, 고객사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며 한국콜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함께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바이오사업 키우기' 전략 역시 적중했다는 평가다. 윤 부회장이 2018년 인수해 성장에 집중한 HK이노엔은 바이오 기술과 화장품 융합을 통해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에 '화장품·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품'으로 이어지는 3각 편대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 HK이노엔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4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18% 늘어난 289억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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