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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1명이 쓰는 챗GPT, 올해만 네번째 접속 장애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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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2. 16. 16:58

지난 12일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킨 챗GPT
올해만 네 번째 접속 장애 사례
서비스 신뢰도 하락 우려…적절한 피해 보상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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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1명이 쓰는 AI(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올해 네 번째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쓰는 AI(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올해 네 번째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지난 12일 발생한 서비스 중단은 약 4시간 22분간 이어졌으며 오픈AI는 이를 내부 시스템 문제라고 밝혔지만 안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를 비롯해 소라, API 등이 지난 12일 약 4시간 이상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구체적인 피해 보상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 대학생들의 시험 기간과 맞물려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오픈AI 측은 내부 시스템 업데이트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간 동안 새로운 관찰(텔레메트리) 서비스 업데이트가 시작됐는데, 이 시스템이 많은 데이터를 요청하면서 클러스터 관리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오픈AI 측은 "해킹이나 보안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스템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챗GPT의 접속 장애 이슈는 6월 4일, 6월 13일, 11월 8일에 이어 이번 12월 12일까지 올해만 네 번째로 발생했다. 하지만 오픈AI 측은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되는 기업은 4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면 이용자 공지와 함께 30일 이내 손해배상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픈AI의 가입자 수와 매출액 등 자료를 요청해 이를 조사할 계획이다.

챗GPT의 구체적인 국내 이용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국내 챗GPT 앱 이용자 수는 약 52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인 10명 중 1명 꼴이다.

실제로 이번 접속 장애 이슈로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토로했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는 이미 이용자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서비스로 이번 장애는 서비스 신뢰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적절한 피해 보상과 함께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오픈AI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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