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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쿠르스크서 후퇴 안 하면 몇 달 내 포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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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29. 11:05

미국 관료들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전망
현지 주둔 병력 러 6만명·북 1만2000명
Russia Ukraine War Kursk Operation <YONHAP NO-1523> (AP)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몇 달 내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지역에는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북한군이 대거 투입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관료 2명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후퇴하지 않으면 몇 달 안에 러시아군에 포위될 위험이 있다고 예측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초 러시아 영토를 기습 침공해 쿠르스크에 거점을 확보했다. 러시아는 해당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반격해 왔다.

한 미국 관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승인해 쿠르스크를 더 오래 점령해 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료는 궁극적인 목적은 쿠르스크 점령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침공 능력으로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반격을 맞으면서 점령지 40% 이상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쿠르스크를 무기한 점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르스크에는 러시아군 약 6만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북한군 약 1만2000명도 함께 머무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을 러시아와의 전쟁에 철수시키고 신속한 평화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관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힘을 통한 평화'라는 접근 방식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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