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판 깔린 현대차 이니시움, 역대 최대 수소차 판매량 노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02010001141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1. 03. 06:00

상반기 넥쏘 후속 모델 이니시움 출시
환경부, 수소 승용차 1만1000대 보조금 지급 확정
수소 충전소, 450기 이상으로 확대
241031 (사진10)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넥쏘의 후속 모델인 이니시움을 출시하는 가운데 정부도 수소 승용전기차의 보급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수소 승용전기차 판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8년 3월 처음 출시된 넥쏘의 판매량은 2022년 1만164대를 정점으로 이듬해 4328대와 지난해(1~11월 기준) 4249대로 주춤했다. 새로운 모델의 부재화와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 부족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로 풀이된다.

절치부심하던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인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하며 반등의 계기를 도모하고 있다. 라틴어로 '시작·처음'을 뜻하는 이니시움을 모델명으로 정하며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

또한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해 도심·고속도로에서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한편 전날 환경부는 전년 목표 대비 6800대 증가한 수소 승용차 1만1000대의 보급 지원 예산을 확정했다. 보조금 액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2250만원이며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을 추가하면 3000만원 이상의 가격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충전불편 문제 해소를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속화한다. 올해 64기 이상을 신규 설치해 누적 기준 목표를 450기 이상으로 설정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소버스 보급이 촉진될 수 있도록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하거나 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