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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문혁수 LG이노텍 “글로벌 빅테크향 FC-BGA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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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 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12. 10:26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CES 인터뷰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현지시간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LG이노텍
LG이노텍이 지난해 말 경북 구미4공장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향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양산에 들어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 향 FC-BGA 양산을 시작을 했다"며 "이 외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FC-BGA 사업 신규 진출 선언 이후 글로벌 빅테크 고객 확보에 성공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이노텍은 AI·서버용 등 하이엔드 FC-BGA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입해 FC-BGA를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삼성전기와의 FC-BGA 차별점에 대해선 "경쟁력 요소로 생각하는 건 공장 자동화(스마트 팩토리)"라며 "초기 투자비는 많이 투입되지만, 비용을 아끼고 수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며 이를 통해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C-BGA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을 업계 최고 수준의 AI·자동화공정을 갖춘 '드림 팩토리'로 구축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림 팩토리뿐 아니라 향후 지분 투자, M&A 등 FC-BGA 관련 외부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유리기판 전망 및 개발 현황에 대한 질문에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 3년 후에는 통신용 반도체에서 양산에 쓰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용도 5년쯤 후에는 주력으로 유리 기판이 쓰일 것"이라며 "LG이노텍도 이제 장비 투자를 해 올해 말부터는 유리 기판에 대해 본격 시양산(시제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리기판은) 가야만 하는 방향이고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양산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그런 단계다. 늦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글로벌 카메라 모듈 사업에 대해선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비해 베트남, 멕시코 등의 해외 공장 활용을 준비하고, DX 적용을 통한 공장 자동화에 주력했다"며 "감가상각이 끝나고 베트남 공장 증설이 올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카메라 모듈 사업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올 6월경 증설이 완료되는 베트남 신공장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핵심 생산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증설로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CAPA)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아울러 CES의 주요 화두였던 휴머노이드 개발과 관련 "글로벌 1위의 카메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분야 주요 리딩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며 "CES 기조연설에 등장한 14개 휴머노이드 중 반 이상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문경 기자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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