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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 휴전안 초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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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1. 15. 11:03

AP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1단계로 인질 33명 석방
3단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Israel Palestinians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으로 알려진 곳에서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을 위한 합의안 초안을 수용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우리는 휴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는 하마스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휴전 합의가 바로 눈앞에 있다"며 몇 시간 혹은 며칠 내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휴전안에 합의한 게 사실이라면 휴전안은 사실상 양측의 서명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재를 맡은 미국과 카타르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5개월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다.

AP통신이 입수해 보도한 합의안 초안에 따르면 휴전은 3단계로 이행된다. 1단계(42일)에선 △하마스가 여성 민간인과 군인, 어린이, 50세 이상 민간인을 포함한 인질 33명을 석방 △이스라엘이 민간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 여성 군인 1명당 50명을 석방 △전투 중단,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변 지역으로 이동 △가자지구로부터 강제 이주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귀환을 시작하고, 더 많은 구호물자를 유입한다.

2단계(42일)에선 △'지속 가능한 평온' 선언 △하마스가 남아 있는 남성 인질(군인 및 민간인)을 석방하고 아직 협상되지 않은 숫자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교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가 이행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과 사망한 팔레스타인 전투원의 시신 교환 △가자지구 재건 계획 실행 △가자지구로의 출입 경로 재개방이 이뤄진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는 지난 1년간 전쟁을 종식시키고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갈등에서 하마스가 포로로 잡은 수십 명의 인질 석방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벌여온 전쟁의 완전 종식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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