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마을 사업 최종 결과로 지역 활성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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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행안부에 따르면 청년마을은 지역 살아보기, 창업 실험 및 활동공간 구축 등을 청년이 직접 기획 및 운영해 지역에 청년들이 모이는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3년간의 시범사업에서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2018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2019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2020년)' 등이 조성됐고, 2021∼2023년엔 매년 12곳이 선정돼 현재 39개의 청년마을이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관련 예산 확보가 안 돼 신규 선정을 못 했지만 올해 다시 공모를 진행한다"며 "현지 실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이르면 4월 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 청년마을 '라이프밸리'는 여행하듯 사는 일상을 경험하면서 청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속초버스터미널 뒷골목에 아기자기한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워케이션라운지까지 마련돼 청년들이 지역에 손 쉽게 적응하고, 지역의 삶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처럼 청년마을은 그 마을의 콘셉트를 사업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단체·기업의 관심도 높다. 청년마을은 행안부의 '고향올래' '로컬브랜딩' 등 다른 지역소멸 대응사업 대부분이 정부보조금 사업인 것과 달리 용역사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청년마을에 행안부가 직접 1년에 2억원씩 3년간 6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 청년과 지자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년마을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마을 사업의 최종 결과로 지역 활성화라는 성과가 나오는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사업추진의 자율권과 주도권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청년이 중심이 돼 인구유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