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전 위해 대학에 기부
사재 출연해 평생 종사한 산업 후학자 양성
장애 딛고 라오스에 장학금·봉사
崔대행 "이웃과 공동체에 사랑과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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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이날 "이 자리는 여러분의 숭고한 봉사 정신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수상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에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유일한 상"이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신 여러분께 '국민'의 이름으로 상을 드리게 돼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오늘 훈장을 수상하신 한종섭 선생님은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여 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본인 자택까지 사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며 "한달 수도료를 3000원만 쓰시고 물티슈도 4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하신 고 이순난 님은 평생 모은 재산 8억여 원을 서울대학교에 유증했다"고 선행을 전했다.
이어 "'마음도 귀금속인 사업가' 이재호 님은 사재 200억 원을 출연해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하고, 서울시립대학교에 10억 원을 기부해 주얼리 산업의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쓰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선행을 베푼 사연도 전해졌다. 최 대행은 "조근식 님은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10년간 라오스에 20개 학교를 설립해 장학금을 지원하셨고, 전 공무원이신 윤영근 님은 중증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32년간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지속 실천하셨다"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이웃과 공동체에 사랑과 온기를 전하며 대한민국을 더욱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주셨다"라고 공로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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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아울러 수상자분들이 묵묵히 선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곁에서 믿고 지탱해 준 수상자 가족분들 또한 오늘의 주인공"이라며 "숨은 공로자인 가족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최 대행은 "정부도 나눔과 봉사 문화를 확산하고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간편기부·재능기부 등 기부 수단을 다양화하고 고향사랑기부금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눔 실천 우수자를 포상하고, 모범적 활동을 수행한 기부금 단체 사례를 확산해 일상 속 나눔과 기부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