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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감국가’ 파악못한 정부에 “외교 포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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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3. 16. 09:39

“외교 챙기기 집중한다던 최상목, 어디 실종됐나”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참석한 최상목 권한대행<YONHAP NO-461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영상 시청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분류한 것을 우리 정부가 파악하지 못했던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늑장 대응 수준을 넘어선 외교 포기 선언"이라고 강하게 몰아세웠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민생경제 파탄에 한·미동맹 균열 신호까지, 내란 청구서에 복리 이자가 붙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분류한 것이 드러났지만 우리 정부는 2개월이 지나도록 해당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며 "위헌적 내란 대행의 행태를 반복하며 외교 챙기기에 집중한다던 최상목 권한대행은 어디 실종됐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이 헌법을 지킬 의지도 없이 명태균 특검법 등을 거부하며 제2의 윤석열이 되겠다는 놀음에만 빠져있으니 내란 청구서에 복리 이자가 붙고 있다"며 "내란에 주식 시가총액은 144조원이 증발했고 환율은 1450원대를 지속 기록하는 미증유의 상태다. 기업의 97%가 올해 경제위기 전망에 절망하고 있고 청년층 구직포기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땀과 눈물로 지켜온 대한민국이 절망에 빠지고 있다. 윤석열 즉시 파면만이 대한민국이 내란 세력의 암수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다. 다시 한 번 헌법재판소에 신속한 선고기일 지정을 요청드린다"며 "최 대행에게도 강력 경고한다. 윤석열 부부를 지키겠다고 더 이상 대한민국을 무너뜨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날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신천지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신천지와 깊게 연루돼 있다는 보도가 또 다시 터져 나왔다. 한국근우회를 신천지 신도들이 장악했는데 국민의힘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이 한국근우회 행사에 축사를 전하거나 축전을 보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진, 천공, 전광훈 등 사람들도 모자라 사이비 종교단체까지 얽혀있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민낯에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대선 국면에서 신천지가 국민의힘 경선 등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과 의혹이 드러났다. 신천지가 윤석열을 도울 이유가 무엇이었겠나. 윤석열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나 막으며 비호한 보답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선거 오염 중대 범죄를 왜 묵인하고 있나. 이제는 신천지와 운명공동체가 돼 신천지의 힘이 되기 위함 인가"라며 "사이비 종교집단의 이해를 봐줘가며 국정을 운영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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