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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라이프치히에 유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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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3. 18. 14:52

마이클 코너 독일 라이프 치히 투자부 본부장 인터뷰
미핌
마이클 코너 독일 라이프치히 투자부 본부장이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미핌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정아름 기자
"삼성전자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유치하고 싶습니다"

마이클 코너 독일 라이프치히 투자부 본부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국제 부동산 박람회(미핌)에서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이클 본부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진다면 팩트 파인딩 투어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현지 정보를 얻고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이프치히가 반도체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본부장은 라이프치히의 장점으로 △우수한 입지 △합리적인 생활비 △높은 삶의 질을 꼽았다. 해당 장점을 바탕으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인구도 증가했다. BMW, 포르쉐 자동차 공장이 라이프치히에 자리를 잡고있다. 아마존, 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의 센터도 위치해있다.

그는 "역동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지난 30년 동안 라이프치히 인구가 약 두 배가 불어났다"고 부연했다. 독일의 대부분 도시들이 인구가 정체됐거나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라이프치히는 함부르크, 베를린, 체코 프라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가깝고 국제공항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 철도망도 잘 갖춰져있다.

그는 "베를린 등 독일의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집값과 생활비도 전반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탄광을 인공 호수로 재개발해 젊은 층들이 요트, 수영, 서핑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도로도 만들었다.

마이클 본부장은 "이처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 사람들이 한 지역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진다" 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됐습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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