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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또다시 동결… 파월 “관세 인플레 일시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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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3. 20. 17:57

4.25∼4.50%, 韓과 1.75%p차 유지
연준 "경제 견고한 속도로 확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지난해 9월·11월·12월 3차례 연속, 총 1%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후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지만, 1월 29일 올해 처음 열렸던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고, 실업률은 최근 수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또 "FOMC가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고 한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FOMC는 이중 임무(완전 고용·낮은 인플레이션)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지만, 최소 2차례 인하를 전망한 위원의 수는 전체 19명 중 15명에서 11명(3차례 2명·2차례 9명·1차례 4명·0차례 4명)으로 줄었다.

이는 연준이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중간값)를 2.7%(1월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2.8%(1월 2.5%)로 각각 올린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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