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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日 외무상에 역사 직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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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22. 18:35

관계 개선 추진도 언급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22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만나 역사를 직시하고 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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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고 있다. 왕 위원 겸 부장이 그에게 역사를 직시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런민르바오(人民日報).
양국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오후 2시 경 다케시 외무상과 만났다. 양국 외교 수장의 이날 만남은 지난해 12월 이와야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왕 위원 겸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우선 "중국과 일본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국제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신뢰를 깊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공통 인식을 구축하고 양국 관계의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관계 개선과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 등을 염두에 두고 "세계 경제는 심각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안정을 가져야 한다"고 협력을 호소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에 "지역과 국제사회에 책임을 가지는 일중 양국이 긴밀히 의사소통을 거듭해 함께 역할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협력과 연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과제와 현안 해소를 포함해 진솔하게 논의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략적 호혜관계를 추진하면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일중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覺제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에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 등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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