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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심판 미루지 말라”…광화문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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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3. 22. 19:46

비상행동 16차 범시민대행진…"윤석열 즉각 퇴진" 결의
서울 도심서 대규모 행진…광화문 일대 인파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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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5시께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탄핵 찬성 시민단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16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했다. /특별취재팀
"헌법재판소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당장 (탄핵)해야 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등 헌법재판소(헌재)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한지 오늘로 99일째"라며 "박근혜보다 100배는 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내란수괴 윤석열은 아직도 왜 파면되지 않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헌재가 침묵하는 사이 극우세력들이 준동하고 있고, 국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인데, 왜 아직 파면되지 않았느냐"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8명을 반복적으로 호명했다. 그는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킨 헌법재판관으로 기록될지, 대한민국을 파멸로 이끈 재판관으로 기록될지 결단하라"며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꿈 이루도록'이라는 뮤지컬 '영웅' 수록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집회에 참석했지만,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탄핵 찬성 시민단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같은 자리에서 16차 범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연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과 헌법재판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투쟁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헌재가 이상하고 요상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윤석열 탄핵 선고가 아닌 한덕수 총리 선고부터 하겠다는 게 너무나 웃긴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주범인 윤 대통령을 두고 종범에 대한 심판을 먼저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헌재가 국민의힘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헌재가 국민을 배반하지 않도록 밀착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히며, 다음 주부터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00만명의 시민이 운집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시민들이 들고 나온 깃발로 가득 찼으며,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재는 즉각파면" "내란세력 제압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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