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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中 매장량 1억톤 규모 유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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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3. 31. 17:48

해양 초심층에서 발견
광둥성 주장 하구 분지 소재
中 언론 의미 대대적 강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필리핀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서 최근 무려 1억톤 규모의 유전을 발견했다. 지난해 많은 성과를 올린 기세를 몰아 올해 최초의 잭팟을 터뜨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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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후이저우 19-6 지구에서 매장량 1억톤 규모의 유전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 한 매체의 보도./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은 남중국해 동부 해역 탐사 '후이저우(惠州 )19-6' 지구에서 1억톤급 유전을 찾아냈다. 중국이 사상 최초로 발견한 해상 심층·초심층 쇄설암(碎屑岩) 대형 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통신은 이어 '후이저우 19-6' 유전이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시에서 약 170㎞ 떨어진 주장(珠江) 하구 분지에 소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평균 수심은 100m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외에도 측정 결과 유전에서 하루 413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 6만8천㎥를 생산할 수 있는 1억톤 이상의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언급한 '심층'은 매장 깊이 3500m 이상, '초심층'은 4500m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CNOOC 선전지사 남해(남중국해)동부석유연구원 소속의 한 지질학자는 이와 관련, "최근 세계 신규 석유·가스 매장량의 60%가 심부 지층에서 나왔다"면서 "(심층은) 자원량이 풍부하다. 탐사가 덜 돼 향후 석유·천연가스 성장의 중요한 후계 지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통해 총 4000억 위안(元·81조6200억 원)의 광물 탐사 자금을 투입, 대규모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카이핑난(開平南) 유전과 보중(渤中) 26-6 유전, 바오다오(寶島) 21-1 가스전 등 10여 곳을 발견하는 심층 탐사 성과도 거뒀다. 모두 매장량이 1억t을 넘는 대형 유전이나 가스전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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