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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美 상호관세 행정명령·공매도 재개 여파 밀착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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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4. 01. 13:50

이 원장, 1일 오전 임원회의 개최
가계부채 관리·공매도 전면 재개 점검 당부
[포토] 이복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월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미국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 등 다수의 이벤트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임직원 모두 경각심을 갖고 맡은바 업무에 흔들림 없이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4월 이후 가계부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트럼프 관세정책 발표 이후에도 각국의 협상·대응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는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미국 관세정책 및 대응동향 등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기업 투자심리 위축, 경제전망 하향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국내 경제 및 산업별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미국 증시하락 및 트럼프 관세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제 공매도 재개와 동시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 원장은 "공매도는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므로 우려가 없도록 적극 설명해야한다"며 "공매도 급증 종목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의해 관련 시장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점검하여 국내 자본시장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철저한 가계 대출 점검도 지시했다. 이 원장은 "3월중 가계대출은 신학기 이사수요 해소 등으로 증가폭이 감소하면서 1분기 가계대출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및 거래량 단기 급등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3월 후반부터 가계대출에 점차 반영되고 있으므로, 지역별 대출 신청·승인·취급 등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점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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