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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美 관세전쟁에 불확실성 확대…산업별 지원 대책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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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4. 01. 17:30

주안국가산단 찾아 수출동향 점검·현장애로 청취
김범석 차관, 제4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1)
김범석 기재부 1차관 / 제공=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1일 미국 상호관세 조치 발표를 앞두고 주안국가산단을 찾아 자동차 부품, 철강, 일반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주안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서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용광로 설비부품, 제철소 압연설비 기계 등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어 주안·부평 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5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차관은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한 관세조치에 이어 상호관세도 2일 부과될 예정"이라며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에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큰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분야 중소 수출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국 관세정책 관련 정보제공 및 기업상담 등을 정부의 단일화된 창구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물류비 상승, 수출 다변화 등 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조치 영향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 철강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에 정부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해 관세 등 수출 관련 정보제공과 애로 상시 지원이 가능하며, 올해 2월부터는 코트라(KOTRA) '관세대응 119'를 신설해 관세를 포함한 통상조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무역 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및 핵심품목의 공급망 안정 관련 소요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차관은 "관세 피해지원을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조만간 자동차 등 산업별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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