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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지난해 새 연합 작전계획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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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4. 10. 04:59

주한미군사령관, 미 아훤 청문회 발언
북 핵 공격 대응 방안 포함 가능성
미 항공기·해군지원함 수리 한국기업 활용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
미국 존 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왼쪽부터)·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제이비어 브런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청문회 영상 캡처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미는 지난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고도화에 대응해 정비해 온 새로운 연합 작전계획(OPLAN·작계)에 서명했다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한·미는 산업 기반과 과학기술(S&T) 협력을 강화해 왔고, 주한미군 항공기·해군 지원함의 정비·수리·점검(MRO) 시범 사업에 한국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존 노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대행이 밝혔다.

한미연합군 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1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우리는 지난해 새로운 작계에 서명해 전투 준비 태세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반격하는 내용의 전면전 대응 계획으로 1974년 발표된 작계 5027, 전면전뿐 아니라 국지전과 북한 정권 붕괴와 비상사태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인 2015년 발효 작계 5015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업그레이드해 왔다.

특히 새로운 작계에 핵무기를 동원한 북한의 대남 공격 상황에 대한 한미연합사령부의 대응 방안이 담길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능력이 점점 더 고도화하고 있는 안보 환경에 대응해 새 작계는 한미연합사령부가 무력 충돌 이전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작계를 지속적으로 활용·개선하고, 훈련을 수행하면서 작계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새 작계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구체화하고 개선해 통합성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할 수 있는 추가적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몇 년 동안 동맹 관련 계획 입안자들은 이 작계를 구성하고 개발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다"며 한미연합 '프리덤실드(자유의 방패)'와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기간에 새 작계를 테스트하고, 실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30일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향후 연합연습에는 북한의 핵 사용에 대한 대응을 포함한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 차관보 대행은 같은 청문회 보고서에서 "한미는 산업 기반과 S&T 협력을 강화해 왔고, 이에는 협력을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동맹 내 새로운 조직 설립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SCM에서 차관급 국방과학기술 협력위원회(DSEC)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 차관보 대행은 "미국은 주한미군 항공기·해군 지원함의 MRO에 한국 업체를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포함해 역내 유지를 위한 한국의 기여에 의존해 왔다"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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