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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선 대법회'는 고려시대부터 국가에서 3년마다 개최한 법회로, 선의 지혜로 국민 대화합과 국운융성을 발원하는 대법석이다.
이번 담선 대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발원으로 조계사와 조계종 미래본부, 전국선원수좌회가 함께 진행한다. 교재는 '육조단경'이다.
오는 14일 오후3시 백담사 조실 영진스님을 시작으로 15일 오전11시 석종사 조실 혜국스님, 16일 오후3시 송광사 방장 현묵스님, 17일 오후3시 백양사 수좌 일수스님, 18일 오후3시 축서사 조실 무여스님, 19일 오후3시 상원사 선원장 의정스님, 20일 오후3시 해인사 방장 대원스님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8일 조계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은 "최근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으며 마음의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선지식인들의 선의 지혜로 국민들의 미음을 치유하는 법석을 마련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스님들의 뜻을 반영해 담선대법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화스님은 "조계사는 한국불교 총본산으로서 조게종의 선지가풍을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삶의 궁극적 해결은 결국 실참을 통해 이뤄진다는 근본을 바탕으로 법회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은 "이번에 모신 스님들을 포함해 어른 스님들 대부분이 간화선의 중요성과 선명상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계셨다"면서 "흔쾌히 동참 의사를 밝혀 법회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흐트러졌던 우리 마음을 살펴보고 귀한 법문을 들을 수 있는 대법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석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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