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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12일(현지시간)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까지 뛰었다. 부상으로 쉰 기간을 제외하고 거의 전 경기에 나서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선 실점 후 빠르게 교체됐다. 후반 3분 도르트문트 막시밀리안 바이어의 득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바이어를 놓친 것이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이례적인 교체이지만 김민재는 전반전에서는 철벽수비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39분에는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실수를 했으나 곧바로 태클로 막아내는 투지를 보였다. 지난 달 A매치 경기에 아킬레스 통증으로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출장 시간이 과도하게 많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뮌헨은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게헤이루가 동점골로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분 뒤에는 그나브리가 역전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0분 다시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뮌헨은 21승 6무 2패(승점 69)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레버쿠젠(18승 9무 2패·승점 63)이 앞서 우니온 베를린에 0-0으로 비겼지만 이날 무승부로 승점 차를 벌릴 기회를 놓친 것이 뮌헨으로선 아쉬웠다.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은 이날 호펜하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마인츠는 0-2로 패해 5위에 자리했다. 1905년 창단해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나선 적이 없는 마인츠는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4위 도약을 노린다. 이재성의 동료 홍현석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