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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민주당에 “팔란티어 군사용AI 기업?…사실 왜곡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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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4. 16. 09:12

팔란티어, 韓기업과 스마트시티·금융 등 활용 협업
AI 기술, 정치 공세에 활용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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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유용원 의원실 제공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의 팔란티어' 추진을 두고 '무분별한 군사 AI 확산 공약'이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박에 나섰다. 유 의원은 16일 "팔란티어는 군사용 AI만 다루는 기업이 아니다"고 짚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전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200조원을 투자해 '한국의 팔란티어' 추진을 언급하자, 민주당 AI미래전략특별위원장인 차지호 의원이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했다.

차 의원은 이어 "한 전 대표의 공약은 언뜻 혁신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는 AI의 군사적 활용과 '스마트 강군'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군사 AI 무기가 초래할 심각한 윤리적·국제적 위험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많은 국가들이 AI 무기의 개발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군사 AI 확산을 공약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의원은 "전 세계 AI 기업 중 선두권에 있는 팔란티어가 마치 군사용 AI만 다루는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을 겨냥해 "방산뿐만 아니라 민간 회사들도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시티·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AI를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팔란티어의 '고담' 프로그램 등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불법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국내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을 찾아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AI는 군사용과 민간용의 구분을 칼로 무 자르듯이 명확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환이 가능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AI 공약은 평화적이고 한동훈 후보의 AI 공약은 비윤리적이라는선택적 비난을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AI가 현대 전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고 전투 환경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상황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최적의 작전수행을 돕는 것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면서 "지금은 21세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술을 정치 공세에 활용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당의 과감한 결단과 투자로 글로벌 경쟁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특히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고 AI 정상회의 주최 등 디지털 선진국으로서 AI와 관련된 국제규범 마련에 앞장서 왔다.

또한 국제 규범 속에서 우리나라 방산기업들도 미국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인 팔란티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인수상정·정찰위성·기뢰제거 등 미래 국방발전을 위해 팔란티어의 전문기술 지원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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