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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보 책임 국토안보장관, 핸드백 도난...트럼프 행정부 기강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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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4. 22. 09:06

놈 국토안보장관, 워싱턴 버거 레스토랑서 핸드백 도난당해
여권·보안 신분증·아파트 열쇠 등 피해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티반군 공습 일정, 개인 채팅방 공유 이어 트럼프 행정부 기강 해이 노출
El Salvador Prison Photo Gallery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3월 26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테콜루카의 교도소에서 연설하고 있다./A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20일 저녁(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 버거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핸드백을 도난당했다고 CNN방송·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부활절 달걀 굴리기(Egg Roll) 행사에 참석한 놈 장관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NYT가 전했다.

놈 장관의 핸드백에는 여권·국토안보부 보안 신분증(badge)·운전 면허증·아파트 열쇠·화장 가방·현금 3000달러(427만원)·백지 수표 등이 들어있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APTOPIX Trump White House Easter Egg Roll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부활절 달걀 굴리기(Egg Roll) 행사에 참석해 3월 15일 예멘 후티반군 공습 일정 등 민감한 정보를 부인·남동생·개인 변호사 등이 있는 상업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공유한 사실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AP·연합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15일 예멘 후티반군 공습 일정 등 민감한 정보를 부인·남동생·개인 변호사 등이 있는 상업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강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국경 통제·이민·테러 방지·사이버 보안 등 미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놈 장관이 보안 신분증까지 든 핸드백을 도난당한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그녀의 자녀와 손자를 포함한 온 가족이 시내에 있었다"며 "그녀는 인출한 현금을 가족들의 저녁 식사·활동·부활절 선물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의 테이블과 레스토랑 출입구 사이에 장관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이 2명 이상 있었고, 당시 레스토랑은 크게 붐비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경호국은 레스토랑의 CCTV 영상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쓴 백인 남성이 놈 장관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했지만, 아직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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