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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한국형 아이언돔 ‘눈’ 맡는다…1315억 규모 레이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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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4. 30. 18:44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LAMD 핵심 장비 레이더 계약
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
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 /한화시스템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서지영 인턴 = 한화시스템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국산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의 핵심 장비인 레이더 체계개발을 맡는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요격 시스템으로, 날아오는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비가 전력화될 경우, K-방산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요 수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30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LAMD 체계개발 레이더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1315억원이다. 개발 기간은 2028년 11월까지다. LAMD는 단거리·저고도에서 활약하는 대공무기체계다.

LAMD는 동시다발로 무리 지어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전문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수도권을 겨냥해 휴전선 일대에 대거 배치한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 위협을 저지할 예정이다.

LAMD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더는 좁은 상공 영역에 군집해 진입하는 수백개 이상의 장사정포 다발을 개별적으로 식별한다.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는 역량도 필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레이더 요격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스라엘 대표 방공체계인 원조 아이언돔보다 더 많은 표적과의 교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화시스템은 LAMD가 전력화되면 또 하나의 K-방산 주요 수출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출형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 이어 L-SAM(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까지 한국 대공방어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DE 사업부장은 "레이더가 없는 첨단 방공망은 상상할 수 없다"며 "최첨단 레이더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반도 방호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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