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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출마…“개헌 완료하고 3년안에 직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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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02. 10:22

한덕수 전 총리, 대선 출마 선언<YONHAP NO-4500>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일 21대 대통령선거 출마에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저는 세가지를 약속 드린다"면서 "첫째, '바로 개헌'"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헌법은 1987년 개정 후 38년이 되었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뜻을 받들기에 크게 부족하다. 이번에 우리가 개헌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는 지금과 같은 기회가 찾아오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집권하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불행이 반복될 따름이다. 그동안 여러 정부와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그때그때의 판세와 이해관계에 따라 슬그머니 태도를 바꾸었다"면서 "권력을 목표로 살아온 정치인은 개헌에 착수할 수도, 개헌을 완수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전 총리는 "공직 외길을 걸어온 제가 신속한 개헌으로 우리 헌정질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면서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 힘을 나누어 갖는 것,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가 다같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 협치가 제도화되고 행정이 효율화되어 우리 정치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국리민복(國利民福)에 이바지하는 것,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개헌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핵심 목표이자 방향"이라고 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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