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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약점마저 강점으로…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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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5. 10. 07:00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 대비 공인연비 39% % 향상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승차감 우수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 '스테이 모드' 만족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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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 강태윤 기자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타고 이달 2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강원도 홍천군까지 왕복 200㎞를 주행했다. 시승한 모델은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9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4WD 시스템·21인치 휠 등이 적용됐다.

대형 SUV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연비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가장 궁금했다. 제원상으로는 시승 차량의 공인 복합연비가 11.4㎞/ℓ로 일반 가솔린 모델(8.2㎞/ℓ) 대비 39% 우수했다. 가는 동안은 에코 모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적극 활용하며 정속 주행을 했는데 14㎞/ℓ라는 놀라운 숫자가 찍혔다.

중간에 홍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된 스테이 모드도 사용해 봤다. 전기차의 '유틸리티 모드'를 응용한 기능이었는데 엔진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는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은 스포츠 모드로 놓고 시속 180㎞로도 달려봤는데 2톤의 공차 중량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순간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2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3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는데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18.8% 향상된 수치이다. 연비도 13㎞/ℓ로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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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에코 모드로 100㎞를 정속주행한 연비는 14㎞/ℓ가 나왔다. / 강태윤 기자
도심에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덕분에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을 수 있었다. 전방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상황과 과속방지턱 위치를 감지해 서스펜션 감쇠력을 최적으로 감쇄해서 승차감이 좋았다

실내에서는 1열의 독립형 센터 시트가 눈에 띄었다. 사람이 안지 않을 때는 등받이를 접어서 콘솔로 활용할 수 있었다. 3열 시트는 총 110㎜(전방 70·후방 40)를 이동할 수 있는 전동 슬라이딩 기능과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 등이 있어서 뒷좌석에 타고 내리기에 편리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9인승 모델의 가격은 4982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날 시승한 캘리그래피 트림은 6186만원이었다. 연비를 걱정하지 않고 가족들과 편하게 탈 수 있는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이 차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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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팰리세이드하이브리드로 400㎞를 주행한 연비는 12.9㎞/ℓ가 나왔다. / 강태윤 기자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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