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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정상회담 무산…대표단 이스탄불 회동 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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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16. 10:12

푸틴, 튀르키예행 대표단에 불참
젤렌스키 "러, 협상 진지하지 않아"
푸틴 젤렌스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신경전 끝에 결국 무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 의사를 밝히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협상단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회담을 할 예정인 러시아 대표단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발표했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러시아 대표단의 수준을 보고 그들이 실제 협상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먼저 회담을 요청한 이는 푸틴 대통령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양국 협상 대표단의 회동은 하루 뒤로 연기됐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러시아 대표단장을 맡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장인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의 휴전 압박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평화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의 정상회담 제안으로 화답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두 정상의 직접 대면은 불발됐다.

양국이 전쟁을 시작한 이래 직접 협상하는 것은 3년 2개월 만이다.

러시아의 협상 목표는 장기적인 평화 구축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30일 휴전 이행을 러시아에 요구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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