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전망한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14.9% 감소한 1조9039억원, 1140억원이다. 정부의 내수 회복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소비 성향 증가와 광고 업황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고 단가가 높은 비즈보드 CPT 광고는 대형 광고주 예산에 큰 영향을 받고, 대형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이 하반기부터 편성되며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의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5월 중 출시됐으며, 하반기 중 대규모 톡개편이 예고돼 있다. 콘텐츠 부문의 강화를 위해서는 하반기 중 '발견' 지면을 세 번째 탭에 추가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개편 후에는 피드형 광고 상품이 출시되고, 하반기 광고 상품을 확충하면서 지면 확대로 인한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연내 오픈AI와 협업한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의 B2C 서비스 역량이 오픈AI의 모델과 결합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AI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가진 버티컬 서비스와 결합한 형태의 에이전트 서비스로 전국민의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AI 에이전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