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5G 투자 사이클이 한 고비를 넘기면서 KT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며 "경쟁사에서 발생한 사이버 사고 영향으로 KT로의 가입자 유입도 계속되고 있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AI 산업 육성 움직임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IDC)를 갖추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진행하는 AI 전환 사업(AX)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KT의 2분기 매출이 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251억원으로 87.3%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8352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무선 가입자 유입 증가로 이동통신 매출(1조7800억원)이 확대되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광진구 리마크빌 분양 매출도 6000억원 이상 반영되면서 전체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