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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해외 진출 러시…삼성물산·K2코리아 아시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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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0. 14:26

사진1.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에 위치한 에잇세컨즈 매장
필리핀 마닐라 SM 몰 오브 아시아에 위치한 에잇세컨즈 매장./삼성물산
국내 패션 업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K2코리아가 각각 동남아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에 나섰다.

삼성물산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고, K2코리아가 운영 중인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는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화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의 필리핀 1호점을 수도 마닐라의 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개점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약 420㎡ 규모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첫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지 오픈 행사는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인사들과 브랜드 앰버서더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선우가 참석한 가운데 2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리테일그룹 수옌 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했다. 1987년 설립된 수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 현지에서 약 1600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1호점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마닐라 지역에서 3호점 매장까지 오픈하고, 현지 반응에 따라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필리핀 2호점은 이달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위치한 업타운몰 1층에 오픈되고, 3호점은 10월쯤 마닐라 중심부의 로빈슨 마닐라에 입점한다.

고희진 에잇세컨즈사업부장 부사장은 "마닐라 중심지에서 새로운 브랜드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며 "K패션의 에너지를 젊은 필리핀 고객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기업 K2코리아는 지난 8일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의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공식 협약식을 개최했다. 서울 성북동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르디스크 본사 CEO 에릭 몰러와 정영훈 K2코리아 회장, 중국 투자사 BA캐피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노르디스크 본사의 브랜드 철학과 K2코리아의 상품 운영 역량, BA캐피탈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중국 내 안착을 도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K2코리아는 2023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노르디스크 의류 라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정영훈 회장은 "노르디스크는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감성적 공감을 이끌어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중국, 덴마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내 노르디스크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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