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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관방 부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관련해 "계속해서 일본과 미국 간 협의를 지속해 국익을 지키면서 쌍방의 이익이 되는 합의의 가능성을 정력적으로 찾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EU는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고 싶어 한다.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하겠다. 알다시피 일본은 미국에서 우리한테 자동차 수백만 대를 팔지만, 우리는 일본에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 모두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으며 한국은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방침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일본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이유로 전향적인 관세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착지점을 찾는 것은 참의원 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이 경제에 대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대미 무역흑자 축소로 이어질 새로운 카드를 마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