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무항생제 국내산 생닭 두 마리'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3980원에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마리당 2000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2015년 초복 당시 판매가였던 3990원보다도 저렴하다. 같은 기간 '간편식 삼계탕(900g)'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66% 할인된 3980원에 제공되며, 17일 하루 '수박 한 통'은 9900원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 준비는 약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이마트는 닭 입식부터 출하까지 생산 전 과정을 사전 조율하고, 계약 재배를 통해 수박 물량도 충분히 확보했다. 논산·고창·익산 등 주요 산지 농가와 협력해 약 3만통의 수박을 마련했다.
폭염으로 닭과 수박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이마트는 가격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외식 삼계탕 가격은 최근 1만7654원까지 올라 10년 전보다 30% 이상 인상됐다. 생닭 산지 가격 역시 전년 대비 약 30% 상승한 상황이다. 수박도 농산물유통정보(KAMIS) 기준, 7월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이마트는 생닭과 수박 외에도 영양 삼계탕(3980원, 1인당 5개 한정)을 '역대급 최저가'로 선보이는 등 폭넓은 여름 먹거리 할인전을 함께 진행한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본업 경쟁력'의 실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혜택을 제공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유통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