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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일본, 관세 대응 위한 ‘경쟁력 연합체’ 출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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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15. 15:54

BELGIUM EU COUNCIL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겸 부통령 카자 칼라스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이사회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국의 경제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양측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 '경쟁력 연합체' 출범을 추진한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EU와 일본은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과 중국의 부상에 대처하고, 국제 경제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르면 오는 23일 도쿄에서 열리는 EU-일본 정상회의에서 '경쟁력 연합체' 출범을 위한 부속 문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이 자리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자리한다.

닛케이는 "경쟁력 연합체는 그동안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양측의 전략적인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후에 담길 공동성명 초안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규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의 유지 강화'와 관련한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자유무역 체제의 유지를 목표로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 틀 안에서 의견 조율을 주도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희토류 등 중요 원재료와 배터리 공급망 강화는 물론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안정을 위한 투자 방안도 논의된다. 또 소형 위성을 활용한 위성망 구축 등 무역과 경제안보를 축으로 한 구체적인 협력 사업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 산업 대화 채널 신설도 이번 협력 사업에 포함된다.

앞서 일본과 EU는 올초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협정'(SPA)을 발효하며 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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