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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오! 예수', '믿음의 영웅들', '성경의 풍경' 등의 시리즈를 비롯해 선과 면으로 구성된 성서적 이미지들이 소개된다. 총 50여점의 작품을 통해 개인의 믿음과 신앙의 방향을 돌아보고 묵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도선 작가는 서울교육대학교 및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석사를 졸업했고, 초기 작업은 풍경과 기억, 내면의 감정을 토대로 한 서정적인 회화를 선보여왔다. 2015년부터는 신앙과 믿음을 바탕으로 성경 속 인물과 장소를 주제 삼아 기하학적이고 직선적인 화면으로 작품에 풀어내고 있다.
이 작가는 "믿음은 곧은 길이며, 화면 위에 그 길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에는 특정한 인물상이나 빛의 묘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직선과 면을 균형감 있게 표현해 성경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믿음의 내면적 고백과 방향성을 드러낸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화면에 나타난 직선과 수직적 구조는 작가의 흔들림 없는 깊은 신앙심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작품 속 질서와 구조를 통해 신앙의 본질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