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국 연관 해커집단, 9개월간 ‘美주방위군 네트워크’ 해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6010009395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16. 14:28

솔트 타이푼, 중국 국가안전부가 운영 추정
주방위군 네트워크 지난해 3월부터 해킹
US-POLITICS-IMMIGRATION-JUSTICE-PRISON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대원들의 모습. /AFP·연합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해커 그룹인 '솔트 타이푼'이 미국 한 주의 주방위군 네트워크를 9개월간 해킹한 사실이 밝혀졌다. 솔트 타이푼은 주방위군 네트워크를 해킹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들여다봤다.

NBC뉴스는 미 국방부가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주방위군(National Guard)은 각 주정부를 방위하는 군사 조직이다. 평시엔 치안과 재난 구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엔 연방정부의 지휘를 받는다.

이번 해킹으로 주방위군의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자세한 피해 범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민감한 군사 정보와 법집행 자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NBC뉴스는 미 국토안보부가 지난 6월 작성한 문건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부 조사 결과가 실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건은 '프로퍼티오브더피플'(Property of the People)이라는 국가안보 투명성 촉구 시민단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하고 매체에 제보한 것이다.

솔트 타이푼은 중국 국가안전부(MSS)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다. 미 정부는 솔트 타이푼이 미국의 대형 통신업체 등 핵심 인프라 곳곳에 침투한 사실을 지난해 하반기 파악했다. 미국은 이 같은 공격을 가장 폭넓은 사이버 공격으로 간주했다.

미 국방부는 관련 입장을 묻는 현지 매체에 답하지 않았다. 주방위군을 관할하는 국민위병국(NGB) 관계자는 해킹 공격 사실을 확인했고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단체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1000만달러(약 139억 원)의 현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