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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 서명… “中이 美에 펜타닐 보내는 사람 사형하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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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17. 16:40

좀비마약에서 미국 해방시킬 것
중국 20% 관세는 펜타닐 피해 배상
TRUMP FENTANYL <YONHAP NO-2290> (UP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자신이 서명한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을 보여주고 있다./UPI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펜타닐 유사 물질을 가장 위험한 약물로 영구히 분류하는 초당적 법안에 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처벌 강화 법안 서명식에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마약중독으로 가족을 잃은 수십 명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펜타닐 법안은 '이 끔찍한 전염병으로부터 미국을 해방시키겠다는 자신의 행정부의 새로운 맹세'라고 말했다.

그는 법안을 발표하기 전 "오늘 우리는 수년 동안 우리 모두가 그토록 많이 들여온 마약상, 마약 밀매업자, 범죄 카르텔에 의로운 일격을 가한다"며 "우리는 펜타닐 재앙에 영향을 받은 모든 가족을 위해 정의를 향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덧붙였다.

이 법은 펜타닐 관련 모든 물질을 마약관리법상 스케줄Ⅰ(가장 위험한 약물)로 영구히 지정하며 펜타닐 계열 물질 100g 이상 소지시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의무화한다. 또한 복제 물질 대응과 국제 공급망 단속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을 언급하며 "중국에서 펜타닐을 만들어서 우리나라로 보내는 사람들에게 사형이 내려질 것이다. 난 곧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멕시코 등 다른 나라를 통해 미국에 펜타닐을 많이 보내고 있다며, 자신이 중국에 20%의 관세를 부과한 것은 펜타닐로 미국에 끼친 피해를 배상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중국이 관세를 내는 것에서 결국 펜타닐을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혹은 다른 나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내는 사람들을 사형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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