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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중간배당 900억원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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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7. 24. 17:09

자기주식 76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차원
보통주·우선주 1주당 500원 배당…8월 22일 지급
LG전자본사전경
LG전자 여의도 본사 전경. /연합
LG전자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소각한다. 지난해 말 발표한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주환원 강화에 본격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76만1427주를 이달 말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 보통주의 약 0.5%에 해당하며 소각 금액은 전날인 23일 종가 기준으로 약 602억원 규모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주식을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자본금 감소 없이 유통 주식 수만 줄어든다. LG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1주당 5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배당 기준일은 8월 8일, 지급일은 8월 22일이며, 총 배당 규모는 약 900억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배당성향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 기본 배당액도 1000원으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중간배당은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지원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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