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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배우로서의 도전, 무대에서 살아 숨 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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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7. 25. 07:00

'브로드웨이 42번가'로 3년 만에 연기 복귀…샤롯데씨어터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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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칼린이 24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뮤지컬 연출가이자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진 박칼린이 3년 만에 배우로 무대에 복귀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프레스콜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칼린은 줄리안 마쉬 역을 맡아 다시 배우로서 관객 앞에 섰다.

줄리안 마쉬는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로, 무명의 코러스걸을 스타로 발탁하는 인물이다. 이 역할은 대사량이 많고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며, 평소 음악 중심의 작업에 익숙했던 박칼린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그는 "공연을 3주 앞두고 과연 잘한 선택인지 고민이 들었다"며 솔직한 내면의 갈등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결국 다시 대본으로 돌아가 캐릭터를 정면으로 마주했고, 그 과정이 자신에게 깊은 의미였다고 전했다.

박칼린은 "옛날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군더더기 없는 대본이 정말 좋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탭댄스, 노래, 대사 등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출가로 수많은 무대를 만들어온 박칼린이지만, 이번에는 무대 위에서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있다. 그는 "관객 앞에서 살아 숨 쉬는 느낌을 다시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무대의 생생함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 속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화려한 탭댄스와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14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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