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 68.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 및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글로벌 관세 영향을 대비한 선제적인 메모리반도체 확보 수요가 증가했고,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세로 기대치보다 높은 매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올 2분기 대비 각각 9%, 10% 증가한 24조2000억원과 10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DRAM/NAND의 예상 영업손익은 각각 10조1000억원, -480억원으로 평가했다. 전분기 출하량의 기저 효과 및 글로벌 관세 영향을 고려해 발생했던 선제적 확보 수요가 줄어들어 성장 기울기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 둔화를 배제할 수 없지만, NAND를 포함한 메모리 공급업체의 재고 부담이 줄어 가격 하락 압박은 제한적이다"며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1위 업체의 역량 및 잉여현금흐름 확보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속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고, 주가 또한 최근 3개월 간 약 47%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을 높게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