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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임성근 전 사단장 일면식도 없어...핸드폰 돌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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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7. 25. 15:41

"무리하게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 표명해야"
케냐 대통령과 만남 결과 윤 전 대통령에 보고
"정황상 의심 산 듯, 잘못 알려진 내용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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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상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사진=황의중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25일 "채상병 특검팀은 무리하게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특별검사팀(故 채수근 상병 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때 특검팀은 이 목사의 주거지와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목사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을 앞두고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임 전 사단장을 만난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목사는 참고인으로서 핸드폰을 압수당한 후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비밀번호도 알려줬으며 수사팀이 포렌식까지 했으나 결국 자신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핸드폰을 전날 돌려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9월 자신이 대표회장으로 있는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의 군선교위원장 직책을 맡고 있던 A목사가 인사하라고 전화를 바꿔줘서 임 전 사단장과 10∼20초 정도 통화한 것이 전부이며 그의 전화번호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정부가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던 2023년 7월 케냐를 방문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으로부터 부산을 지지한다는 답을 받고서 이를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린 적은 있다며 일련의 사건이 얽혀 정황상 의심을 산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마찬가지 채상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당한 이철규 의원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임 전 사단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닌 적이 없으며 일각에서 연결 고리로 거론되는 이들 중 교인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그러면서 "(특검팀의 수사와 관련해) 잘못된 사실이 너무 많이 전파됐다"며 "그분들이 (무리한 압수수색에 대해) 뭐라고 변명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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