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족 고객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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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과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한 '하이퍼로컬(Hyper-local)' 전략의 효과라고 롯데마트은 설명했다. 지역 인구 구성과 소비 패턴을 반영해 식료품 전문성과 가족 단위 체류 콘텐츠를 결합했고, 차별화된 상품 구성·지역 상생·몰링형 콘텐츠 전략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구리점은 매장의 약 90%를 식료품으로 채워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냉동 간편식 코너 '데일리 밀 솔루션'이 호응을 얻으며 오픈 첫 달 냉동식품 매출은 전 점 평균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 상생도 성과를 거뒀다. 롯데마트는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협업해 '상생 농산물 코너'를 운영 중이다. 당일 경매를 거친 채소류를 직송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한 달간 누적 판매량은 약 20톤에 달했다. 일부 품목은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공급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췄다.
가족 고객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도 호응을 얻고 있다. 2층에는 프리미엄 유아 콘텐츠 '트니트니 플러스' 문화센터와 체험형 매장 '토이저러스'가 입점했다. '트니트니 플러스'는 체육·미술·음악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오픈 첫 달 수강생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고, 등록 회원 수는 기존 점포 대비 50% 이상 많았다. 토이저러스 역시 주말 방문객 수가 일반 점포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전략이 고객 만족도를 넘어 시민들이 마트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동훈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장은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식료품 전문성과 가족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