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모델 모두 우수한 성능 입증
AI 생태계 및 독자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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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지속 학습 기반의 A.X 4.0 모델 2종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A.X 3.1 모델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기술 공개로 총 6종의 A.X 기반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독자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A.X 인코더'는 긴 문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연어처리 핵심 기술이다. 최대 1만6384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어 기존보다 최대 3배 빠른 추론속도, 2배 빠른 학습속도를 구현한다. 총 1억4900만개(149M)의 매개변수로 구성된 이 인코더는 한국어 자연어처리 벤치마크인 KLUE에서 평균 85.47점을 기록하며 기존 글로벌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또 다른 모델인 'A.X 4.0 VL Light'는 한국어 기반의 시각-언어 통합 모델로 복잡한 문서 구조나 표·그래프·도면 등 비정형 시각정보를 이해하는 데 강점을 갖는다. 70억개 파라미터 수준의 경량 구조임에도 한국어 시각 벤치마크에서 79.4점, KoBizDoc에서 89.8점을 기록하며 중대형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동일한 입력 기준으로 Qwen2.5-VL32B보다 약 41% 적은 텍스트 토큰을 사용해 처리 효율성도 개선됐다.
SKT는 이번 기술 공개를 통해 LLM 기반 자체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소버린 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독자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가 소버린 AI의 핵심인 만큼, 자체 역량을 높이고 컨소시엄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