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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100년 주택’으로 조성…층간소음도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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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29. 09:25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 설계 적용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래미안 루미원' 아파트 야경 투시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아파트에 지속 가능한 주거를 실현한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에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충족하는 고도화된 설계를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수명 주택은 구조적으로 오랜 기간 유지·관리가 가능한 주택을 의미한다. 내구성, 구조 가변성, 수리 용이성이 우수해 이른바 '100년 주택'으로도 불린다. 현행 건축법상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설 시 장수명 주택 인증을 확보해야 한다.

등급은 △최우수(80점) △우수(70점) △양호(60점) △일반(50점) 등으로 분류되는데, 우수등급 이상 취득 시 10% 이내에서 건폐율·용적률을 늘려주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개포우성7차의 정비 계획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총 17% 부여하면서, 이 중 6%는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적용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존 일반적인 벽식 구조에 적용되는 내력벽 수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건식 벽체와 기둥 배치를 더한 '혼합식 구조'를 택했다.

내부 공간의 자유로운 평면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세대 간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변형 벽체의 설치와 해체가 자유로워 가족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구조 변경이 용이하며, 장기적인 보수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

또 수리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 내 전용 공간 배관은 구조물과 분리한 수직 배관의 급수 방식을 적용한다. 공용 공간의 배관은 설치되는 구간에 최대 20%의 여유 면적 추가 확보와 별도의 점검구를 설계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수월한 배관 수리와 함께 유지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통한 조합 입찰 지침 준수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는 물론, 건축물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주거'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랜드마크 단지에 걸맞는 차별화 미래기술인 층간소음 1등급 기술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특수 완충재와 몰탈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건축물의 바닥을 구성하는 습식과 건식 시공 방식 모두에 대한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주거의 미래는 단단한 콘크리트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포우성7차는 단순히 건축 기술을 넘어, 삶의 방식까지 혁신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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