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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수주 집중” 대우건설, 올 상반기 영업익 2335억원…전년比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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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7. 29. 10:16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1-2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모습.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전년 대비 6.3% 증가한 23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4.1%에서 5.4%로 1.3%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순이익은 188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92.0% 급감했다. 기타이익 712억원에서 기타손실 1623억원으로 적자전환됐고, 금융손실이 191억원에서 266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영향이다.

매출은 5조3088억원에서 4조3500억원으로 18.1% 감소됐다. 올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원 등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해 영업이익률이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표별 경영 계획 달성률을 보면 신규 수주는 계획 대비 41.0%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47.7%를 달성했는데, 해외에선 26.0%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 계획 대비 달성률을 보면 주택△건축 56.5% △플랜트 37.2% △토목 18.3% △연결 종속 등 5.5%다.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를 보면 4조4008억원에서 5조8224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올 1분기엔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원)을 비롯해,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원) 등을 수주한 결과다.

이 덕분에 올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9933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은 20조915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불확실한 건설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계획 대비 분양 달성률은 33.7%에 그쳤다. 공급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6.4%) 오피스텔(23.9%) 주상복합 등(22.3%)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유형별로 보면 도급(40.7%), 도시정비(32.0%), 자체사업(9.0%)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0.8%), 수도권(41.8%), 지방(17.2%)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분양 계획을 보면 올 3분기엔 △청라B1BL 오피스텔(1056실) △부산안락1구역재건축(조합·993가구) △의정부변전소부지공동주택(935가구) △부산전포동주상복합(919가구) △기타(3814가구) 등이 있다. 올 4분기엔 △김포풍무역세권B3BL(1524가구) △청주미평동공동주택(1451가구) △용인양지2지구공동주택(710가구) △기타(1326가구) 등이다.

반면 연간 대비 매출 달성률은 51.8%로 집계됐다. 백운호수푸르지오, 영통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의 견고한 실적 견인 덕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알 포 항만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분양성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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