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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연내 美 현지 대규모 공장 인수 완료…관세 리스크 완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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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29. 11:16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29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9일 미국 현지의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미국 관세 리스크를 완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전부터 글로벌 의약품 기업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미국 내 공장 시설을 인수하기 위해 스터디를 했다"며 "오늘 부로 저희가 그 공장을 인수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 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항암제나 자가면역시설을 생산하고 있는 시설"이라며 "미국 안에 존재하는 대규모 생산 시설이고 이미 가동되는 안정적인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미국의 많은 제약회사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 있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 있고 증설까지 할 수 있는 확장 부지까지 갖추고 있는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첫 째주까지 본계약 완료가 목표다. 서 회장은 "10월 첫째 주까지 본 계약을 마무리하게 우선 협상 대상자 계약에 명시돼 있다"며 "8월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본 계약을 추진한다고 하면 미국 정부 승인까지 다 해서 연내에 그 시설을 저희가 100% 인수해서 저희들이 그 시설을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후에는 계약에 따라 시설의 절반 규모는 기존 생산 제품을 유지, 공급하고 나머지는 셀트리온의 제품들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 투자 규모는 7000억원이다. 서 회장은 "이 시설을 인수해서 운영하는 데까지는 저희가 총 들어가는 자금은 7천억 정도 들어갈 것"이라며 "미국이 관세를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지고 소폭 증설한다고 치면 한 3000억 정도 그리고 좀 대규모로 증설한다고 치면 7000억 정도가 더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설이 송도에 있는 이 공장의 1.5배 정도 되는 사이즈까지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자체 자금하고 일부 금융기관의 협조를 의도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의 관세 리스크를 모두 해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시간을 벌기 위한 재고는 항상 2년치를 유지하고 있고, CMO 회사에 대한 계약은 이미 체결해서 공급받고 있다"며 "연내에 자가 시설까지 갖춰서 관세의 불확실성을 다 털어내고 미래의 제품까지 포함해서 안정적으로 미국 안에서 우리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다 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이 오너가 있다는 것이고 유럽보다 일본보다는 좀 더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통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변화를 하든 불확실성을 조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4종을 시작으로 2026년 2종, 2027년 5종, 2028년 2종 등 임상 단계 신약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11종 제품에서 2030년 22개, 2033년 41개까지 확장한다. 서 회장은 "미국이라는 시장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라며 "저희는 미국 판매를 안 할 수가 없는 필연적으로 판매해야 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CDMO 사업의 미국 관세 대응책은 올 연말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더 구체적으로 밝혀진 다음에 전략을 완성하려고 한다"며 "연말까지는 구체적인 전략을 우선 수립하지 않고 대기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정책이) 다 명확해지면 어디다가 투자를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고 얼마의 규모로 할 건지를 결정하겠다"며 "CDMO 사업에 대해서는 연말쯤 해가지고서는 이런 변화에 맞춰서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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