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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당심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30%이상의 당원들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김 전 장관을 거론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최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당권 출사표를 내밀며 강성 보수 지지세를 끌어들이고 있다.
29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34.9%가 김문수 전 후보라고 응답했다.
이어 장동혁 의원(19.8%), 조경태 의원(11.0%), 주진우 의원(8.8%), 안철수 의원(8.0%) 등이 뒤를 이었다. 양향자 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은 각각 2.8%, 1.7%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유보층은 11.0%였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조경태 의원(23.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전 장관(16.8%), 안철수 의원(10.7%), 장동혁 의원(9.1%), 주진우 의원(4.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무선 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