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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오브인디아 (TOI)등 인도 매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위치한 비하르 군사경찰 훈련장에서 여성 지원자가 훈련을 받던 중 열사병으로 쓰러졌다고 26일 보도했다.
이후 이 여성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후 차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의료진에게 털어놨다.
피해 여성은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3~4명의 남성이 구급차 안에서 자신을 강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 접수 후 현지 경찰청장은 특수수사팀(SIT)을 구성,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범행 경로를 조사한 결과 구급차 운전사 비나이 쿠마르와 응급 기술자 아짓 쿠마르를 체포했다.
CCTV 분석 결과, 훈련장에서 3.5㎞ 떨어진 병원까지는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임에도 구급차가 비정상적으로 오랜 시간 운행됐으며 경로를 이탈해 주행한 장면도 포착됐다.
야당 정치인들과 인권 단체들은 주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히 비난하며 인도에서의 여성 안전 시스템의 근본 문제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고 TOI는 보도했다.
정보 집계 및 분석 웹사이트 ZipDo에 따르면 2021년 인도에서 보고된 강간 사건은 약 3만2559건이다. 피해자의 94%는 여성이며 18세 미만은 전체 피해자의 22%다.